2026 요즘미술 아카데미

찾아가는 요즘미술강의 잠실동 시즌3

《반전시도》 공개 모집 

《반전시도》 공개 모집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X미국의 이란 침공 소식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 공모는 거대한 비극 앞에서 무언가라도 해보겠다는 필요성을 느끼는 예술가, 단체, 기획자, 활동가들을 초대합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작업뿐만이 아니라, 거칠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질문과 감각을 담은 시도 역시 환영합니다. 이번 공모는 지금 이 순간의 현실에 대해 예술가(누군가)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반응하고 발언할 수 있는 작은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 지원자격: 나이, 학력, 국적 상관없음

❖ 심사기준: 공모 취지와의 적합성  

❖ 공모기간: 2026. 4. 1.~24.

❖ 신청방법:

1.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신청서 작성 후

2. artthesedays1f@gmail.com으로 작업계획서(구작 가능, 형식 자유) 및 포트폴리오 제출(형식, 분량 자유).

파일명은 ‘작가이름-작업계획서-반전시도’, ‘작가이름-포트폴리오-반전시도’로 작성해 주세요.

❖ 공모발표: 2026. 4. 30.(예정)

❖ 참여작가: 10팀 내외

❖ 전시일정: 2026. 8. 7.~29.(예정)

❖ 지원내용: 요즘미술 전관(예정), 일반적인 홍보 및 홍보물, 행사 / 발표 / 낭독 등 각종 실천 보조

《출렁이는 어떤 빛나는 어둔-부엌과 암실 사이에서》 박영선 개인전 

《출렁이는 어떤 빛나는 어둔-부엌과 암실 사이에서》

박영선 개인전 

전시기간: 2026. 3. 27.(금)~4. 26.(일)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요즘미술, 요즘미술일층(서울시 종로구 혜화로 9길 7)

전시시간: 오후 2시~7시 

문의전화: 02-6958-5753 

▤ 요즘미술(3층) 상영시간:

 – 화~금(1회): 5시~5시 20분

 – 토~일(3회): 3시~3시 20분/ 4시~4시 20분 / 5시~5시 20분

  • 요즘미술(3층)의 전시 상영은 슬라이드 프로젝터로 진행되며, 구형 할로겐 조명을 사용합니다. 전 세계적인 전쟁 상황으로 인해 해당 조명의 수급이 어려워진 관계로, 전시 기간 동안 조명을 최대한 아껴 사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상영 시간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관람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오프닝 퍼포먼스: 2026. 3. 27.(금) 오후 5시. 요즘미술(3층)

▤ 공연: 〈x@요즘미술일층〉, 박영선+진상태

2026. 4. 10.(금) 오후 8시

2026. 4. 11.(토) 오후 7시

요즘미술일층

관람료 예매 15,000원 / 현장판매 20,000원

예매방법: 예매 종료, 현장판매는 당일 입구에서 카드 결제

▤ 작가와의 대화: 2026. 4. 25.(토) 오후 3시. 요즘미술일층, 박영선+박지수(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 협업작가 : 진상태, 이윤수

▤ 도움주신 분 : 정정화, 지그프리드 쾹프, 임원영, 강홍구, 함성호, 김학량, 권병준, 서해근, 이영호, 이인협, 이정근,  황귀영, 이윤수, 박용석, 김세빈, 루시, 오선재, 양순보

▤ 기획: 요즘미술


박영선은 자연과 생생을 따르는 동아시아의 산수적 세계관 전통, 그리고 수학적 연산과 사진적 재현기술로 세계를 구성/재구성하는 서유럽 근대성 사이 심연에서 진동하며 창작과 연구를 병행해왔다. 카메라 장치를 배제하고 사진 매체에 잠재된 물질적 유동성과 탈주체성을 비인간 행위자들의 참여에 기대어 탐색하는 암실 작업, 그리고 아날로그/디지털사진과 영상, 글, 소리, 냄새 등 여러 매체를 충돌시키며 그 사이 여백을 찾는 탈장르적 설치와 퍼포먼스를 장소특정성에 연결지어 시도하는 중이다. 그럼으로써 작가의 주체성과 개인성을 덜어내고 장소-관객-청중과 함께 물질-비물질 행위자들이 생생하는 찰나적 사건과 조우하는 어떤 (불)가능한 체험-이야기를 모색한다. 중고 올림푸스팬 하프 사이즈 카메라로 만든 짝틀사진들을 발표하며 미술계에 데뷔하여 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몇몇 기획전과 공연에 참여했다. 사진 미디어와 카메라 장치를 둘러싼 문화 현상, 그리고 사진과 카메라를 창작 매체로 사용하는 작가들의 예술실천에 관한 평문과 논문 들을 썼다. 


작가 머리말
바깥의 집에서 바깥의 집에게

홍성에서 여러 해 살다가 작년 이맘때 서울 변두리 동네에서 살기 시작했다. 세든 집은 1970년대에 지은 단독주택의 2층. 40년간 거의 보수를 하지 않고 방치된, 그러나 여전히 어떤 가난한 사람들이 세들어 살아온 집이다. 어떤 것도 완벽히 봉합되거나 매끄럽게 마감된 것이 없고 대부분 틈이 벌어져 흔들리고 덜컹거렸다. 그 틈으로 다종다양한 벌레들이 기어나오고 베란다에는 벌들의 오래된 집이 윙윙대며 매달려 있었다. 나무 천장에서는 오래된 먼지와 못들이 떨어져 내렸다. 단열과 방음, 동선의 편리함과 기능성을 높여 철저한 ‘안’의 공간으로 기획된 아파트식 주거지에 어느새 나는 길들여져 있었다. 이 집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개념적으로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폐허에 던져진 느낌이었고, 죽음의 공포까지 불러일으켰다. 어느날 나는 새 공책 표지에 ‘바깥의 집’이라는 표제를 썼다.

이번 전시는 지난 한해 동안 안과 바깥이 혼재하고 교차하는 이 낡은 집에서의 생존(을 위한) 생활로 인해 가능해졌다고 느낀다. 옆집의 항의를 피하기 위해 창문을 닫은 집 안 책장에서 골라내어 틀던 음악들이 아닌 만물 만사의 우렁차고 미묘한 소리가 이 집에서는 창문을 굳이 열지 않아도 들린다. 벽과 창틀 틈 사이로 스며드는 빗물바람햇빛의 운동을 응시하고 그 속에서 공벌레거미개미들과 함께 그들처럼 움직거리고 꿈틀거리며 내 몸과 마음에도 어떤 틈들이 열리고 새로운 느낌들이 닿아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난 일년은 이 희귀한 바깥의집에 나의 생존과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안을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다. 마침내 해를 넘긴 뒤에야 부엌 입구에 암실을 꾸릴 수 있었고, 이전 암실 작업과는 다른 느낌과 태도로 사물들을 바라보고 작과 업이라는 것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 준비는, 지금 거기에 담겨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여기 이 바깥의 집에서 생활하며 내게로 건너온 만물만사의 소리들 가락들 내 몸에 번지는 느낌들 떠오르는 생각들이 전시장이라는 곳에 작품이라는 명목으로 어떻게 이행되고 변주될 수 있을까를 자문하며 시작했다. 프로젝트 방식의 작업, 그리고 그 작업 과정을 완결하는 결과물로서의 완성도 높은 작품 게시 등, 창조적 주체로서의 개인이 여전히 강조되는 개인전 형식 등 늘 어색해하면서도 나 역시 받아들여온 미술계에 미만한 예술창작발표 프로그램으로부터 비껴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개인전이라는 명목임에도 함께하고 공감하는 작가와의 공동전이기도 하고 전시이면서 공연이기도 하고 생활이기도 한 그런 유동하는 모양이기를 바라면서. 부엌과암실과요즘미술일층과요즘미술삼층을 오가며 전시라는 것이 여러 물과 사가 생생하며 그 소리가 명멸하는 때와의 만남일 수 있길 바라면서. 전시장의 어떤 곳을 채우다가 다시 비우다가 다시 바꾸다가… 그러며 움직여왔다. 이 운동이 한 달의 전시 동안에도 지속되기를 바라며 진행형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굳은살 박힌 내 몸의 느낌을 일깨우고 큰 가르침을 준 (잠시 내가 깃든) 바깥의 집, 이 희귀한 집의 느낌을 받아들여주며 나를 비롯한 모든 청중과 관객, 참여자들의 안에 또 다른 바깥을 펼쳐줄 요즘미술일층과 요즘미술이라는 장소에 경의를 표한다.

2026.3. 27 아침 박영선


〈흙물빛바람―루시와 선재가 유기농법으로 길러서 보내준 채소다발〉2026, 105×134.4cm, 포토그램+피그먼트프린트

몇 년간 홍성에 살면서 인연을 맺은 친구 루시와 선재는 지금도 자신들이 농약과 화학비료를 치지 않고 정성스레 가꾼 채소들을 보내준다. 택배 상자를 열고 포장을 풀면 꽃다발보다 더 아름답게 가지런히 챙겨 얹은 가지각색의 채소들을 보면서 받는 느낌은 형언하기 어렵다. 너무 풍성해 그 모두를 인화지 위에 얹을 순 없지만, 그들의 선물에 대한 고마움과 채소들의 아름다움과 감탄스러운 향기로움, 루시와 선재의 흙물 든 손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몇 포기를 나눠 암실로 가져가서 포토그램을 만들었다. 드럼 스캔과 디지털 프린트 등 후처리 과정을 거쳐 하나의 대형사진을 만들었다. 〈흙물빛바람〉 연작은 루시와 선재가 보내준 채소에서 받은 느낌과 요즘미술 전시를 계기로 시작한 새 연작이다.

〈흙물빛바람―구멍들〉2026, 각105×134.4cm, 딥틱, 포토그램+피그먼트프린트

돌아가신 어머니가 김장 김치 눌러놓을 때 쓰라고 20여 년 전에 물려주신 둥글고 아름다운 차돌, 여러 산과 들판을 산책하며 들고 온 느낌 닿는 돌멩이들, 부서져가는 낙엽들열매들, 부엌에서 말라가는 삶은 고구마와 요즘미술 마켓에서 이윤수 작가에게 15,000원에 구매한 작품 〈I am eating〉의 설치물로 사용되었던 사과 등을 암실 인화지에 올려두고 성냥불과 손전등을 써서 만들었다.

〈폐허에서―One or two very hungry caterpillar(s)〉2026, 60x160cmx2, 12개의 포토그램+피그먼트프린트, 비닐 포장재

암실 책상에 흘러내리는 인화액들을 흡수할 누런 종이를 신창시장에서 사왔다. 종이들을 팽팽하게 감싼 두껍고 기다란 비닐을 힘겹게 뜯어내는 동안 어떤 느낌이 떠올랐다. 암실로 들어가 인화지 위에 벌레처럼 뜯긴 기다란 비닐을 올려놓았다. 그러나 포토그램에서는, 확대기를 통해 빛을 계량한다 해도 현상-정지-정착 과정을 거치고 암실의 불을 켤 때까지는 거기에 담긴 형상을 예측할 수 없다. 불을 켜고 정착된 인화지에서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에서 본 그 입 같기도 하고 절단된 내장 같기도 하고 벌레 같기도 한 괴물의 형상을 발견하며 경이로움을 느꼈다. 하나의 뜯긴 비닐 포장지로 만들어진 하나인지 둘인지 확인(언)하기 어려운 형상(들)을 담은 포토그램 12장을 6장씩 나누어 요즘미술일층의 전시장 내부 벽과 유리창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붙였다. 제목은 3층 작은 방에서 상영되는 협업작품 제목 〈I am eating〉에 비스듬히 반응하는 뜻을 담아 영어로 표기했다. 2022년부터 지속 중인,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들을 암실로 들여와 작업하는 포토그램 연작 〈투명한 것들의 나날〉에 속한다.

〈투명한 것들의 나날―열 개의 낡은 창문을 열기 위한 손잡이들〉2026, 네폭사진, 153.5x488cm, 포토그램+피그먼트프린트

이사 온 집 오래된 갈색 나무틀에 끼워진 간유리 창들은 거의 열리지 않거나 안간힘을 써야 조금 열 수 있었다. 창문틀에 손잡이를 달아보기로 했다. 신창시장에 가서 희고 검은 알미늄 손잡이들을 사왔다. 플라스틱 포장을 뜯는데 언제나처럼 어떤 느낌, 생각들이 떠올랐다. 암실에서 손잡이 포장재를 모두 겹쳐 포토그램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방향을 바꾸어 모두 네 개의 포토그램을 만들었다. 신쾌동의 힘찬 거문고산조를 들을 때마다 받던 느낌이 떠올랐다. 후처리 과정을 거쳐 네 개의 프린트를 하나의 대형사진처럼 설치했다. 포토그램 연작 〈투명한 것들의 나날〉에 속한다.

〈두 개의 사과와 한 개의 양파 변주〉2026, 가변크기, 설치, 나무액자에 넣은 34개의 포토그램, 포토그램들을 남기고 변모 중인 실제의 사과와 양파.

이윤수 작가의 〈I am eating〉에 설치되었던 사과 한 알과 부엌에 둔 유기농 사과 한 알을 나란히 부엌 책상에 올려두었다. 작품의 일부였던 탓일까 먹을 생각이 나지 않았고, 먹으려고 샀던 유기농 사과조차도 먹을 마음이 나질 않아 서늘한 곳에 모셔놓고 여러 달 동안 날마다 문득문득 바라보았다. 하나는 갓 딴 사과인양 싱싱함을 유지하고 하나는 쪼글거리며 말라갔다. 이 사과 둘을 지켜보다가 ‘변주’의 형식으로 포토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어져서 시작하게 되었다. 예측가능한 결과를 위해 표준화된 광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인 확대기 타이머에 굳이 의존하지 않고 작업하는 계기가 되었다. 성냥불과 손전등 빛 등 보다 직접적이고 무모하고 덜 통제되고 덜 균질화된 성격의 빛으로 사물들을 비춰보게 되었다. 이 빛들은 빛의 양과 세기, 방향, 시간 등을 거의 통제할 수 없거나 한다고 해도 균질적일 수가 없다. 사과 변주 작업을 일단락하고 마지막에 냉장고에 있는 장아찌용 조그만 양파를 가져와 인화지에 올려 두 개의 포토그램을 만들었다. 작업 후 양파를 암실에 둔 채 잊고 있었다. 어느 날 암실 구석에서 푸른 싹을 틔우며 누워 있는 양파를 발견했다. 요즘미술일층 오른쪽 창문 옆에 걸린 바로 그 양파의 포토그램 옆 창가에 가져다 놓았다. 그 두 개의 사과도 왼쪽 창가에 올려두었다. 농익고 물러가는 사과에서 깊은 향기가 난다.

오프닝 퍼포먼스

처음에는 개인전이라는 명목과 관습에 맞게 혼자서 하려 했다. 생각이 바뀌었다. 협업작가와 함께 하는 것이 이 전시의 뜻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퍼포먼스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서로 조정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폐허에서―돌과사과〉2026, 가변크기, 4대의 슬라이드 프로젝터, 흑백/컬러 네가필름, 사과, 돌

슬라이드 프로젝션과 슬라이드 이미지들에 담긴 실제 사물로 이뤄지는 설치작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슬라이드 프로젝터와 다른 매체들을 결합하는 설치퍼포먼스 연작 〈폐허에서〉에 속한다. 일층의 〈두 개의 사과와 한 개의 양파 변주〉에 나오는 사과 두 개,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돌을 비롯해 오래 부엌과 책상, 창틀 한켠에 두고 보아오던 돌들, 이사 와서 초안산 산책에서 만난 돌들의 흑백과 컬러 네가 이미지로 구성되는 슬라이드 쇼와 실제 사과와 돌로 이뤄진다. 전시 기간 중 공지된 공연 외에도 몇 번의 퍼포먼스가 슬라이드 프로젝션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부엌과 암실〉

3층 전시장의 방 하나를 실제 암실로 만들고, 부엌에 있던 돌과 사과(슬라이드 프로젝터들을 통해 그 네가티브 이미지가 명멸하는)들을 비롯한 여러 사물을 번갈아 인화지 위에 얹어 하루 또는 며칠 동안 둔다. 암실 바깥의 슬라이드 프로젝터들이 작동할 때 흘러들어오는 빛으로 노광된 인화지를, 전시시간 시작 전이나 후에 현상정착해서 암실 한쪽 벽에 붙여나간다. 밀폐된 어둠으로 봉인된 전형적인 안의 공간인 암실을 작업 수행 장소이자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설치 장소로 포개본다. 그 포개진 주름으로부터 안의 바깥, 바깥의 안의 느낌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협업작가 소개: 진상태 Jin Sangtae

사물/공간의 흥미를 음악/음향적 경험에 녹여 유·무형의 음악을 만들어 오고 있다. 오랜 시간 연주해 온 발음체인 하드디스크와 피드백, 그리고 이를 매개하는 사물 간의 관계와 청취를 기반으로 작업한다. 매일 1분씩 녹음·공개 중인 작곡 작품 <Y.ear>를 2015년부터 수행 중이며, 시각예술가 김인경과의 오디오비주얼 프로젝트 ‘중간자 Joongganja’로도 활동 중이다.

2006년 공간 ‘닻올림’을 설립하여 공연 시리즈 ‘닻올림 연주회’, 페스티벌 ‘닻올림픽’, 워크숍 ‘닻올림 협연 모임’을 이어오며 기획자이자 연주자로 참여하고 있다.

협업작가 소개: 이윤수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여러가지 관계나 조건들을 평소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보는 것에 흥미가 있다. 2024년 공간 형에서 개인전 《Who do you》를 개최한 바 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차량을 이용하시는 관객께서는 도보 5분 거리의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주차장(종로구 혜화동 1-21, 10분당 800원) 또는 와룡공영주차장(서울 종로구 명륜길 26, 5분 300원) 또는 명광교회 옆 공영 주차장(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45, 1시간 3000원)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Chapter 5. 조혜정

요즘극장

‘요즘극장’은 20년 이상, 시간을 동력으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작가의 거의 ‘모든’ 작업들이 움직이고 있는 극장입니다. 이 극장에서는 작가 스스로 작업을 선별하고 순서를 정해 구성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공개 작품이나 사적인 기록들까지 특별함이 수군대는 극장입니다. 상영시간을 잘 확인하세요. 하루 중 아주 잠깐, 혹은 종일 상영할지도 모릅니다.

🟢 전시제목: 《요즘극장: Chapter 5. 조혜정》  

🟢 조혜정 작가소개:
조혜정은 2000년부터 꾸준히 여성, 정치, 문화에 관한 비판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영상, 사진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더 플로우 오브 공’(공간투), ‘밀실과 장치Public Torture’(복합공간 에무), ‘재구성의 경로들Unfinished Work’(갤러리 정미소), ‘대안적 연대기From Dust to Dust: Chronicles of Women in Naegok-ri, Kyungsang Province’ (체어즈온더힐), ‘성권력의 문화적 각본들The Cultural Scenarios of Gendered Power’(일주아트하우스) 등 7번의 개인전과 MMCA 다원예술프로젝트 예기치않은Unforeseen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 홀), 미디어시티서울 ‘귀신 간첩 할머니’, 광주비엔날레 ‘만인보’ 등 국내외 전시와, 서울독립영화제, 에딘버러 필름페스티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전주국제영화제, DMZ국제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등의 영화제와 페스티벌에 참여했습니다. 

2004년에 버클리 비디오앤필름 페스티벌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Award of Excellence, 2009년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2009년 서울국제실험영화제 Korean EXiS Award, 2015년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 한국대안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사적인 것은 정치적이다(The personal is Political)≫(1969)라는 캐롤 하니슈의 슬로건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개인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행위나 사건이 사회적으로 작동되는 젠더정치적 역학에 의해서 규정되기 때문에 개인적 경험의 적극적 사회문제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문화적인 생산과 미술에서의 재현이 이데올로기적이며 정치적이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문화적, 계급적, 인종적으로 윤리적인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여성미술가로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기간: 2026년 3월 7일~3월 15일(월요일 휴관)

🟢 시간: 3시30분~8시 

🟢 장소: 요즘미술일층

🟢 무료관람

〈위대한 타자들 Grand(m)others〉  
2007 / SD / color / sound / 20′
시대를 앞선 성해방의 선구자였지만 객사한 나혜석, 일본제국주의에 희생되어 타국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었던 문옥주, 현모양처로 열심히 살았지만 아들에게 외면당하고 생활마저 곤궁해졌던 윤복순(본인의 외할머니)의 흔적을 따라가는 비디오 포엠


〈향항 Scented Port〉
2008 / SD (8mm 필름) / b&w / no sound /15′
홍콩 섬 센트럴 지역에 일요일만 되면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만의 이주여성노동자들. ‘아마amah’라고 부르는 가정부들로 공식적인 휴일인 일요일에 일할 필요가 없는 대신 주인집 식구들을 위해 오전부터 저녁까지 밖에서 지내야 한다. 물가가 높은 홍콩에서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거리를 점거하며 동향출신끼리 모여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위로한다. 신제국주의의 복합적 영향력이 하강하여 일상적 삶 속에 스며든 모습을 촬영한 8미리 영화


〈담을 넘어가는 경우의 수 NUMBER OF CASES CROSSING OVER THE WALL〉
2018 / FHD / color / sound / 9’30”
가사노동을 자본주의 생산양식에 포착되지 않는 ‘비체(abject)의 노동’으로 규정하고, 공간 속에서 반복되는 신체 수행을 통해 규제 관습에 저항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담이라는 구조물을 넘는 반복적 지시와 수행의 리듬 속에서 발생하는 차이와 변형을 목격하며, 자본화된 공간의 틈새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재현의 실천을 가시화한다.


〈밀실과 장치 The Public Torture〉
2017 / FHD / color / sound

-원숭이 Monkdy 3’25”

-임금님의 귀 Ears of the King 13′ 54″

-내기 Wager 5’22”

-나비잡는 병 Chasing a butterfly 6’48”

-양산도-덫 Yangsando; the trap 7’27”

다음은 김현철이라는 재미언론인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한겨례저널>에 썼던 칼럼이다. 미국으로 이민 갔던 영화배우 김삼화를 인터뷰한 자료를 근거로 썼던 칼럼인데, 지난 대선에서 문제가 되어 검찰이 내용을 허위로 판단, 트위터에 올린 이들을 기소하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씨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6세부터 무용을 시작하여 조선무용연구소 한성준에게 사사했으며, 성신여중 재학 당시 15세의 나이로 미국대통령 특사환영 연회에서 공연을 하는 등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1955년에 김기영 감독의 ‘양산도’에서 주연을 맡으며 영화데뷔를 했다. 촉망받던 여배우로 활동하던 김삼화는 결혼하여 아들을 둔 유부녀였는데, 청와대 채홍사의 부름을 받게 되었다. “각하께서 모셔오라는 명령이십니다. 잠깐 청와대에 다녀오시게 화장하시고 15분 이내로 떠나실 준비를 하세요.” “이제 갓난애의 엄마로서 신혼 유부녀입니다. 홀로 있는 연예인들이 많은데 저는 좀 빼줄 수 없을까요?”하고 애원했지만, “잠깐 다녀온다는데 웬 말이 그렇게 많아요?”하고 위압적인 자세를 취한 채홍사의 자세를 보고 더 반항했다가는 자신도 또 영화제작 스텝인 남편도 당장 영화계에서 매장될 것을 안 여자는 순순히 따라나설 수밖에 없었다. 안내된 곳은 청와대가 아닌 궁정동 안가였고, 그 다음날 새벽까지 각하의 성노예가 되었다. 한 달이 지난 뒤, 남편과 강제로 이혼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각하는 한밤중에 여인과 몸을 섞고 나서 부자 미국인을 소개할 테니 당장 결혼해서 미국으로 가 살라고 명령했다. 박정희 에 의해 강제로 미국으로 쫓겨난 김씨는 박정희의 상습적인 성폭력의 두려움으로 평생 고통을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밀실과 장치⌟는 망자가 된 김삼화를 의식적으로 소환한다. 주체(혹은 자아, 우리) 내면에 억압해 두 었던 자아의 부정성을 마주하도록 해주는 장치를 마련하려고 한다. 파편화된 공포를 편재화시키도록 우리 내부에 억압되고 소외되어 버린 어떤 불편하고 기괴한 느낌을 분출하도록 유도하며 시대정신을 왜곡과 과장으로 표현한다.

4개의 비디오 ‘원숭이’, ‘임금님의 귀’, ‘내기’, ‘나비 잡는 병’은 분열에 관심을 두고 신체와 형상의 전경화를 보여준다. 움직이는 동작 뿐만 아니라 느린 동작, 발을 들고 손을 옮기고 걷고 눕고 몸의 중심을 옮기는 동작, 행동의 상황을 다변화하고 행동과 장면을 확대하여 부각시킨다. 생체역학 연기처럼 무대가 되는 현장에서 행위하는 기계장치인 듯 자율신경 제스처로 신체적 반응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하도록 한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신음들, 단조로운 소리. 신체는 오브제가 되고 오브제가 신체가 되어 분열된 주체가 되고 존재의 실재 조건을 상상적으로 재현하면서 퇴행한다. 

16미리 필름으로 제작한 ‘양산도-덫’은 영화 <양산도>에서 나온 변주이다. 여러 씬을 재촬영하고 현상하고 프린트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시간성과 공간성을 해체하여, 쇼트들이 충돌하게 하고 불안감을 조성한다. 서사들을 동기화시키는 쇼트들의 봉합보다 동요와 혼란, 야만에 대한 공포를 포착하여 비참하게 버림받은 망자를 담는다.


〈대안적 연대기 From dust to dust : chronicle of women in naegok-ri, kyungsang province〉
2008 / SD / color / sound / 49′
본인의 전(前) 호적지인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를 1년여 동안 참여 관찰하며 이 지역 여성노인들의 생활을 기록한 영상물

〈부산텍사스 Pusan Texas〉
공동작업 / 머트리아키Matriarchy (오진영, 이휘라, 조혜정)
2004 / SD / color / sound / 45′

4명의 여성들로 이루어진 그룹, 가모장제(Matriarchy)는 2000~2004년까지 프리챌Freechal을 통해 후기식민주의 postcolonialism과 여성주의 Feminism에 관한 토론을 활발히 진행하였다. 부산텍사스는 그 스터디 중에 제작된 것이다. 부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부산역 맞은편 초량동 텍사스 거리는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미군전용 윤락가였다. 하지만 후방기지에서 미군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사양화되다가,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러시아 보따리상들이 들어오면서 외국인 상가의 면모로 바뀌었다. 부산에 정박하는 외국 선박들을 통해서 들어오는 외국인 선원들, 노동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물건도 사고 클럽에 가서 여흥을 즐기는 장소로 변한 것이다. 거리에서는 러시아 여성들의 매춘도 늘어나면서 한국 남성들의 출입이 매출에 큰 공급원이 되었으며 외국인 거리는 점차 한국인들에게도 말초적으로 조립되어 공개되기 시작했다….


〈홀드 미 Hold Me〉
공동작업 / 김숙현, 조혜정
2013 / FHD / color / sound / 9’15”
스크린 안과 밖이라는 이원적 시공간을 교차시키며, 상영되는 이미지와 실재하는 안무가의 신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안무가의 무용은 스크린 내부의 강렬한 운동감각적 이미지와 조우하여 현실 퍼포먼스와 결합하며 시공간의 확장을 꾀한다. 


〈감정의 시대: 서비스노동의 관계미학 The Emotional Society on Stage〉
공동작업 / 김숙현, 조혜정
2013 / FHD / color / sound

-역할부여 Role Assignment 5분 40초 

(김숙현) 역할부여의 과정을 마네킨을 조립하고 그 위에 유니폼을 입히는 것으로 표현한다. 이는 시스템 안에서 사회적 역할이 부여되고, 복장을 갖춤으로서 요구되는 몸과 정신 그리고 감정까지 갖추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인터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던 바. 용모 및 유니폼 대한 관리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견딜 수 있겠는가 Can you withstand 23분

(김숙현) 2분 30초 동안 나의 지휘 아래, 퍼포머가 해석되어 만들어진 공간 안에서 견디기 어려운 동작을 견뎌내는 것이다. 이 때 나는 계속 ‘웃어주세요’라는 주문을 한다. 이 때 상황을 구체화해주는 것은 사운드이다. 멈춰진 동작과 과장된 사운드 안에서 퍼포머는 시간을 견디고, 감정을 조정한다. 그리고 그 견뎌낸 시간은 ‘컷’이라는 강제적인 시간의 종료로 마무리된다. 봉합되지 않은 영상의 지속시간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웃도록 노력하라’는 주문으로 뒤틀려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2분 30초 간 우리는 이들의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떨리는 몸 그리고 해석된 환경을 시청각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리듬생산 Rhythmic Production〉
공동작업 / 김숙현, 조혜정
2016 / FHD / color / sound / 12’30”
이 작업은 가정용과 사무용 의자를 만드는 안산의 작은 공장에서 촬영되었는데, 공간 속에서 봉제, 싸개질, 조립, 교정, 청소, 포장, 배송 등 여러 개의 공정들이 어우러진 다양한 움직임의 율로 표현되는 복합리듬성이 포착된다. 그 리듬은 반복적이지만 동일한 것의 무한 복제가 아니라 공간의 시간성, 시간의 공간성이 변증법적으로 결합되어 차이가 생산되고, 차이와 반복이 창조적으로 관계를 맺어 끊임없이 변형된다.


〈스크린+액션! Screen+Action!〉
공동작업 / 김숙현, 조혜정
2016 / FHD / color / sound / 24′
<스크린+액션!>은 독일의 표현주의 영화 ‘노스페라투Nosferatu’를  보던 한 관객(무용수)이 스크린에 개입하면서 시작되는 영상 퍼포먼스 극이다. 금화가 나오는 주머니를 주겠다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그림자를 팔게 되면서 벌어지는 동화적인 일들을 겪고 현실로 돌아온다는 내러티브를 가진다. 이야기는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가 쓴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와 안데르센의 ‘그림자’를 조합하여 구성되었고, 프리드리히 무르나우 감독이 연출한 표현주의 공포영화 ‘노스페라투’(1922)를 차용하여 1초에 18프레임이라는 초기영화적 시간과 실내라는 공간에 한정하여 작업하였다. 


〈안녕! Annyung!〉
공동작업 / 이은정, 조혜정
2024 / FHD / color / sound / 13’30”
코로나19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2021년, 인디아트홀 공은 2012년부터 장기임대 해오던 공장부지가 팔리면서 11월에 문을 닫게 되었다. 인디아트홀 공이 있던 공장이 완전히 사라지고 BH메타플렉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 장소 앞에서 퍼포머는 ‘안녕’을 고하며 선유선로30길 30(양평동1가)에서 경인로 790(문래동1가) 공간투GONG-ganTOU까지  ‘다르게’ 걷는다.

〈젠더와 제스처 그리고 공간에 관한 실험 An Experiment on Gender, Gesture and Space〉
공동작업 / 조윤경, 조혜정
2001 / DV / Color / sound / 16′
몸이라고 하면 표정, 말투, 음성, 움직임 등을 포함한 제스츄어부터 시작해서 생김새, 몸집 등 신체적인 특징이나 성형, 다이어트 등의 신체관리까지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먼저 한국 여성의 제스츄어 가운데 매우 여성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간추려서 따로 편집을 하였다. 그런 다음 촬영공간에서 남성들에게 여성적인 동작들을 보여주면서 가능한 한 똑같이 따라하도록 지시하였다. 이때 방 안에 두 대의 모니터를 설치하여 남성들이 한 모니터를 통해 여성들의 동작을 보는 동시에 다른 모니터를 통해 그 동작을 따라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남성들이 동작을 따라하는 과정 중에 우리들과 함께 끊임없이 그것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하게 하였다. 이 실험은 사람들의 몸이 얼마나 치밀한 성적억압의 모드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낯설게 하기’의 방식으로 드러낸다.


〈성권력의 문화적 각본들 The cultural scenarios of gendered powers〉
2003 / DV / Color / sound / 30′
주관적 서사 속에 내재된 공통의 성차별적 현실을 공론화하며,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을 위한 역할극이다. 진행과정에서 행위자들에게 단순한 인터뷰 언어의 반복이 아니라 그들의 화장법, 의상, 헤어스타일, 제스처 등 사소한 것들 전부를 재현하도록 요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역할 행위자들은 자신들이 재현한 대상에 대해 느끼던 이질감을 극복하고 이해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는 것을 관찰하게 된다.


〈리틀 시카고, 동두천 Little Chicago, Dongduchon〉
2005 / DV / Color / sound / 25′
‘리틀 시카고, 동두천’은 한국 기지촌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갈등을 표현한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한때는 ‘리틀 시카고’로 불리면서 지나가는 개도 미제깡통을 몰고다닌다는 말이 돌만큼 호황을 누렸던 동두천 보산동은 미군감축과 후방 재배치 등으로 심각한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양공주, 양키창녀, 유엔 레이디 등으로 비하되어 불렸던 매춘 여성들은 서구 소비상품문화의 이입과 순응, 그 모순을 상징하며 이들은 군사정권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군사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미군의 입장에서는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상품화하여 생긴 것이다.  기지촌에서 생존을 위해 몸을 팔며 30여년의 세월을 보낸 한 여성(하선애)의 입을 통해서 남성/국민이라는 집단적 주체가 여성/비주체에 가한 상처와 고통을 조명해봄으로써 한국 여성들의 몸과 섹슈얼리티에 가해지는 가부장적 이해관계와 탈식민적 상호작용을 드러내려고 한 작업이다.


〈친숙한 이방인들 Intimate Strangers〉
2006 / DV / Color / sound / 55’모니터 1 | 연속상영
55분으로 구성된 ‘친숙한 이방인들Intimate Strangers’(2006)은 미국에서 10여년간 생활해오던 33살의 여성 엔지니어, 스닉다 버마Snigdha Verma가 인도로 돌아가서 올케의 남동생과 결혼식을 올리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며칠동안 계속해서 다양한 예식들이 치루어지고 가족과 친척들이 축가를 부르고 춤을 추며 전통적인 음식들이 제공된다. 스닉다 버마의 결혼식이 열흘 동안 진행되는 동안 우연히 알게된 또다른 인도여성 벨루 사라스워디, 본인의 어머니가 등장하는 35년전 약혼식 필름, 현재에 치뤄진 동생의 결혼식 촬영씬들이 오버랩되면서 다수의 여성들이 의식적인 면에서는 자발적이고 평등한 결혼관을 추구하지만 결혼관행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불평등하고 비합리적인 가치들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이 부딪치는 억압의 현실들을 여성주의적인 시각으로 살펴본다. 

〈센서스 코뮤니스 Sensus Communis〉
2006 / FHD (16mm 필름) / color+b/w / sound / 60′
일터이며 거주지이기도 한 작업실과 연관된 작가들의 사정은 매우 다양하다.
경제적 사회적 조건에 따라 공간에 담긴 불평등, 한 평의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에도 벅찬 부동산 가격폭등의 시대에 작업실을 소유(혹은 임대)하여 예술생산을 하는 작가들은 사유와 현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지속해오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가능한가?


〈얼굴 Faces〉
2025 / FHD (16mm 필름) / b/w / sound / 7′
끝없는 반복은 대상과의 거리를 벌어지게 하고 기억보다는 수행에 가까워지게 한다. 디테일이 사라지고 형태로만 존재하고 손의 수행성만이 과정을 이어가고 시각적 리듬을 만든다. 빛과 어둠의 교차를 통해서 감각을 물리적으로 포착하고 미학적 이미지를 만드는 즐거움의 영역으로 이동한다.


〈통: 상실한 것에서 그들이 기억하는 것 What They Remember From the Lost)〉
2009 / SD (16mm 필름) / b/w / no sound / 20’50”
개인적, 사회적인 통증에 관한 작가의 기억과 심정들을 담은 영상물이다. 사랑하는 이들을 연속적으로 잃어가면서도 망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삶을 조여 오는 현실에 마주하며 저항하는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올 초 세상을 떠난 지인과 함께한 여행의 모습, 그 지인의 죽음 이후 현실에 남겨진 지인의 가족들의 모습, 아이를 위해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무료한 오전시간의 모습 등을 통해 인간의 사적인 통증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 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광화문분향소를 찾은 시민들과 공권력 간의 대치와 같은 공적인 통증을 함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람의 기억은 유한하며 점진적으로 소멸하지만 영상이라는 증거물들은 기억을 응고시켜 시간에 저항하고 절실하게 다시 돌려 멈춰 놓는 현재성을 지닌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조혜정은 핸드메이드 필름 과정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적으로 필름에 발생하는 손상을 그대로 드러내는데 이러한 표현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성을 더욱 모호하게 한다. 한 개인의 시선에 의해 포착된 단편에 지나지 않지만 <통>은 2009년 상반기에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재구성의 경로들 Unfinished Work〉
2011 / SD (16mm 필름) / color+b/w / no sound / 31′
유관순은 식민지의 수난과 저항을 대표하는 여성 영웅이지만 침탈당하는 육체의 주인으로서 그의 발언을 들을 수가 없다. 주체로서 여겨지기보다는 타자로서 대상화되며 저항은 사라지고 가부장적인권위와 식민주의적 통제가 여성의 위치를 재구성한다. 왜 우리는 여전히 ‘유관순 누나’를 잘 알고 있을까?

〈내일의 아틀라스〉 출간 기념회


북토크와 포틀럭


『내일의 아틀라스』는 동시대 한국 미술계의 진입을 초입에 앞둔 젊은 미술 작업자들이 작업을 위한 자신의 언어를 강화하고, 미학적 판단의 근거를 마련하여 예술적 감응의 지평을 열어가는 협업형 출판 프로젝트입니다. 픽션과 도큐먼트를 프로젝트의 미술 어법으로서 활용하며, 동시대 미술의 주요 거대 담론 리서치를 통해 관점 에세이를 작성합니다. 협업을 거쳐 작성된 텍스트는 다른 장과의 교차적 협업으로 확장되며, 장에 대한 각주, 이미지 목차, 관점 수집의 형태로 프로젝트 속 다중의 연결망을 생성합니다. 『내일의 아틀라스』는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발화된 언어가 겹쳐진 출판물이며, 텍스트에 기반한 하나의 전시적 공간이자, 독자가 재조립하며 읽어가는 표류하는 미술관이 되길 기대합니다. 

■ 행사명 : <내일의 아틀라스> 출간 기념회, 북토크와 포틀럭 

■ 행사취지 : 아트북 <내일의 아틀라스> 출간을 기념하고, 글을 집필한 작가진들과 함께 책에 관해 이야기 나눔. 

■ 행사장소 : 요즘미술

■ 행사시간 : 2026년 3월 7일 오후 6시 – 오후 10시 

■ 기획 및 편집: 김규리

■ 저자: 김윤서, 안세은, 정주원, 임이랑, 류승주, 장소윤, 임한결, 소연우, 하정현, 김지현, 운난마로, 양이원, 장서영, 김규리, 안영현, 우수빈 

Chapter 4. 정정화

요즘극장

‘요즘극장’은 20년 이상, 시간을 동력으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작가의 거의 ‘모든’ 작업들이 움직이고 있는 극장입니다. 이 극장에서는 작가 스스로 작업을 선별하고 순서를 정해 구성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공개 작품이나 사적인 기록들까지 특별함이 수군대는 극장입니다. 상영시간을 잘 확인하세요. 하루 중 아주 잠깐, 혹은 종일 상영할지도 모릅니다.

🟢 전시제목: 《요즘극장: Chapter 4. 정정화》 

🟢 정정화 작가소개:
정정화는 1986년, 프랑스에서 〈김순기와 그의 초대자들 -비디오와 복합매체〉전에 참가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한국에서는 1994년 토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비디오 혼합매체 설치 작업 〈시간과 원근법〉으로 첫 개인전을 하였다.

작가는 오랫동안 혼합매체 설치와 비디오, 사진, 영화, 퍼포먼스 등을 통해 비선형적이고 여러 시간대들이 혼합된 복합적인 시공간의 구성을 시도해왔는데, 시공간 구성의 기초 위에 실제 주어진 공간과 관람자들을 포함시킨 설치작업, 서울의 현대화를 주제로 한 작업, 문학 작품의 서사를 토대로 시공간적 새로운 차원을 더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들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에서 처음 보이는 초기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 작품들은 작가의 시간에 대한 초기 관심에서 출발한 뉴미디어 작업들로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주변에서 찾은 물건, 텍스트, 빛, 반사와 투사되는 물질에 대한 실험, 즉흥적 행위를 하며 공동으로 실행한 몇 작품들이다. 또한 대부분 한 번의 전시로 사라진 설치 작품들을 녹화된 영상 재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 기간: 2026년 2월 20일~3월 5일(월요일 휴관)

🟢 시간: 3시~7시 40분 

🟢 장소: 요즘미술일층

🟢 무료관람

🟢 Title:YOZM Theater: Chapter 4. Jung Jungwha

🟢 Jung Jungwha Introduction: 

Jung Jungwha began her artistic career by participating in the exhibition 〈Kim Soon-ki and His Invitees – Video and Mixed Media〉 held in France in 1986. In Korea, she held her first solo exhibition in 1994 at Two Art Space Gallery with the video mixed media installation work 〈Time and Perspectives〉.

For many years, the artist has woven together multiple time periods through mixed media installations, video, photography, film, and performance, constructing complex, nonlinear spatiotemporal compositions. Building upon this foundation of spatiotemporal construction, she has presented works that include the actual given space and the audience within the installation; works themed around Seoul’s modernization; and works that maximize visual effects by adding new spatiotemporal dimensions based on literary narratives.

This exhibition introduces early works being shown in Seoul for the first time. These are new media works originating from the artist’s initial interest in time. They contain collaborative experiments utilizing various media found in the surroundings—objects, texts, light, reflective and projective materials—along with improvisational actions. Furthermore, most of these works, which were shown only once befo re disappearing, can now be experienced through recorded video playback.

🟢 Dates: 2026 February 20~March 5, 3~7:30 pm(monday off)

🟢 Venue: Art these days 1F

〈3〉  

공동작업 / 조르주 마제루스, 프랑스와 드 라 로지에르
1986 / Video 720×576 / color / sound / 4’37”


3사람의 퍼포머들이 깊이가 3m 30cm, 넓이가 각 1m 10cm되는 3칸의 복도와 같은 공간을 이용하여 영상을 만들었다. 
3사람의 퍼포머들은 시퀀스적 시간을 정해 놓고 임의적으로 선택한 공간 안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상징적 행위를 한다.
비디오 모니터에 3개의 분할화면처럼 보이는 3개의 복도가 가지는 깊이는 카메라를 통한 원근법의 실험공간이 되고 3사람의 동시적 행위는 개개인의 연속성과 리듬을 갖는, 동시적이지만 서로가 불일치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시퀀스적 리듬을 가지고 계속 촬영된 행위들은 단위별로 선택되어 새로운 순서로 편집되었다.
Video Performance “3” with three corridor In each corridor will a action of one person executed. in every sequence are the corridors exchanged. On the monitor see man 3 actions parallel, simultaneously and diachronously. The depth of corridor plays a big role for the perspective. The film is in rhyme of 3 minutes cut.


〈Look Trou GHT〉 비디오 설치 
1987 / Video 720×576 / color / sound / 4’57”

Super 8mm 영화 필름을 투사한 것을 비디오로 촬영 복사함
자전거를 타고 좌우로 왔다 갔다 되풀이 하는 영상을 슈퍼8mm 카메라로 촬영한다.
슈퍼8mm 필름의 각 프레임의 가운데를 불로 태워 구멍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멍은 불규칙하고 주변부가 예측 불가능한 형태를 이룬다. 이것들이 프로젝터를 통해 정상 속도로 상영될 때 이 이미지가 마치 살아있는 분자들의 움직임처럼 보인다. 
이 필름에 흔들리는 고속도로 이미지의 필름을 중첩하여 불로 태운 필름 구멍사이로 보이게 한다.
Worked starting from the Super8mm film and the film projection is videotaped.
This films footage is of a bicycle repeatedly moving by left and right side.
Burn holes in the center of each frame of the film.
These holes become irregular, forming unpredictable shapes around the edges. 
When projected at normal speed, the image appears like the movement of living molecules. A shaking highway image in perspective is overlaped onto the bicycle image with burnt holes.       

TROU
TRUE
THROUGH
THOUGHT
THOUGH


〈impossible de(불가능한)〉
〈Impossible de(impossible to)〉

공동작업 / 타하르 아바스
Cooperation / Tahar Abbas
1990 / Video 720×576 / color / sound / 1’57”


즉흥적인 상황을 이용한 허무맹랑한 행위.
쌓아진 반투명의 플라스틱 물통더미와 그 위에 이미지를 투사하거나 “불가능한(impossible de)”이라는 글말을 등에 붙이고 달려가서 플라스틱 물통더미에 부딪치는 되풀이 행위는 터무니없는 행위로 보인다.
이 허무맹랑한 행위에 표명되는 암시가 있다면? 마지막 부분에서 이 물통들 더미 위에 투사되는 이미지, 유태 어린이들의 사진일까?, 이 사진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중에서 한 사람의 생존자가 추억의 사진으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Images are reflected onto a heap of plastic water tanks, or actions one clashes this heap with the word ‘impossible’ on his back occur repetitively. This is extremely absurd.
At the end, a photograph of Jewish children is projected onto this heap. This photograph could survive as one of survivors has kept this.


〈impôt cible deux(세금 과녁 둘)〉
〈impôt cible deux(tax target two)

불어 ‘impossible de’ 의 발음과 같이 들리는 단어들을 찾아 작품 제목으로 함.
impôt(세금), cible(과녁), deux(둘)
*<impôt cible deux>: Words that sound like the French expression “impossible de” (impossible to) are used as the work’s title: impôt (tax), cible (target), deux (two).
공동작업 / 타하르 아바스
Cooperation / Tahar Abbas
1990 / Video 720×576 / color / sound / 1’49”

작품 〈불가능한〉에 이어 과녁 맞추기, 반사 효과, 되풀이, 엉뚱한 행위에 중점을 둔 작품
Following <Impossible de>, a work focusing on target practice, reflection effects, repetition, and absurd actions.


〈베토벤이 바퀴를 가지고 달리다〉
〈Beethoven Runs with Wheels〉

공동작업 / 잉어 킬호른
Cooperation / Inge Kielhorn
1990 / Video 720×576 / color / sound / 5’56”


여러 시각적 오브제들( 커다란 3개의 나무바퀴, 원형 거울), 슬라이드와 8mm영화 등이 퍼포먼스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층위가 다른 공간에 영상의 투사, 그림자, 이미지, 오브제 들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의 즉흥적인 빛 놀이로 복잡한 효과들과 차원들을 만들어낸다.  
층위가 다른 공간에 영상의 투사, 그림자, 이미지, 오브제 들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의 즉흥적인 빛 놀이로 복잡한 효과들과 차원들을 만들어낸다.  
Several optical objects(3 big wheels, mirror in round shape), slide projection, 8mm film projection, etc. are played in a performance.
Absurd actions and improvised light plays with projections, shadows, images, and objects on different spacial levels, of different perspectives create complex effects and dimensions.
Montage of Film is made by repetitive rhythms(in image and sound), added certain ambiguity to the tempo by speed with different delays between image and sound, variant mix of slower and faster sound frequencies.


〈상대적 초점심도〉전시기록
〈Relative Depth of Field〉Exhibition record

공동 작업 / 잉어 킬호른, 우터 바써만
Cooperation / Inge Kielhorn, Ute Wassermann
1991 / Video 720×576 / color / sound / 4’15”


작품의 시발점은 3사람의 작가들이 두개의 공간 즉 2달 동안 전시를 준비해온 공간인 스프리첸하우스와 전시가 이루어지는 베스트베르크의 두 공간을 중첩시키는 것이었다.
스프리첸하우스에서 행위자들은 주로 즉흥적인 행위들을 하였다. 말하자면, 문과 창문을 통한 안과 밖의 시각을 사진, 비디오 영상 그리고 8mm 영화로 촬영, 그리고 사운드를 위한 행위를 녹화한 것들뿐만 아니라 이것들을 커다란 망원 렌즈, 아크릴판, 아크릴 거울들을 이용하여 반사하고 왜곡하고 변형하였다.
베스트 베르크에서 작가들은 슬라이드, 영화 필름, 네거티브 영상들을 다시 투사하고 반사하였다. 스프리첸하우스에서 한, 이 행위들을 전시 공간에서 다시 반사시키고 그림자를 만드는 행위들을 반복하였다. 3일 동안 전시 중 행해진 행위나 관람자들은 녹화되었으며 스크린들과 몇 개의 모니터를 통해서 현재 상황과 녹화된 것들이 교차하여 보였다. 우연히 맞닥트린, 반사된 공간 상황이 여러 번 되풀이하여 중첩된다.
베스트베르크 전시장 공간은 2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졌다. 한 영역은 퍼포머들의 공간, 다른 영역은 관람자들의 것이다. 관람자들은 트레이싱 종이로 만들어진 반쯤 열려진 3개의 프로젝션 스크린들일 뿐인, 느슨하게 표시된 경계를 통하여 행위자들의 행위를 볼 수 있지만 그 영역에 들어 올 수는 없다. 전경은 관람자들에게 다양한 시각들 즉, 프로젝션의 표면과 공간 사이에서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한다.
This work begins with the overlap of the two spaces of the Spritzenhaus where three practitioners mounted an exhibition for two months, and of the Westwerk where the exhibition took place.
The practitioners experimented with impromptu actions at the Spritzenhaus. They chronicled visual angles through a door or window in photographs, visual images, and 8 mm films, reflecting, distorting, and modifying them by suing a huge-scale magnifying lens, acryl plate, and acryl glass. They projected and reflected slide, film, and negative images again in the Westwerk. The acts of reflecting the actions in the Spritzenhaus and generating shadows recurred.
The acts in the exhibition and viewers were recorded for three days, and these recordings were overlapped with live images on screens and monitors.
The Westwerk is divided into two sections: practitioners conduct their actions in one section, and viewers move in other section. The viewers may see their actions through three projection screens made of trashing paper, but are not allowed to enter their section. The scenes enable viewers to experience diverse viewpoints and interact with the projection surface and space.


〈Partitür(악보-문)〉전시기록
〈Partitür〉Exhibition record

공동작업 / 우터 바써만
Cooperation / Ute Wassermann
1991 / Video 720×576 / color / sound / 4′


Partitür: 독일어의 Partitur-악보와 Tür-문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
문이 열리고 닫히고 하는 여러 상태와 두 행위자들이 이 문에서 한 즉흥적인 행위들은 슬라이드로 촬영된다. 이 슬라이드 시리즈들은 이 문의 맞은편에 있는 벽면에 투사된다. 이 프로젝션의 벽에는 작은 사이즈의 투명한 아크릴판이 놓여진다.이 아크릴 판에는 다시 맞은편의 문과 행위자들의 여러 움직임(사운드를 만들기 위한 행위들을 포함)이 거울처럼 반사된다. 행위자들의 투사되는 공간에서 움직임이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투사된 이미지, 그림자, 아크릴판의 반사이미지들이 중첩된 이미지들은 한 화면 안에서 다양한 프레임을 만들어 낸다.
설치
3개의 모니터는 세로로 세워진다. 만들어진 비디오 영상들은 3가지의 변형된 리듬으로 편집되어 3개의 모니터로 동시에 보인다.
사운드는 3개의 비디오 영상을 위해 하나로 만들어졌으며 전개되는 3개의 비디오 영상과 리듬적으로 다양하게 교환한다. 사운드는 영상 제작시 행위와 함께 만들어진 사운드를 다시 혼합하였다.
또한 3개의 모니터들이 설치된 곳에 다시 원래의 재료가 되었던 슬라이드 영상들을 재 투사하였다. 그래서 관람하는 사람들이 프로젝션과 모니터 사이에서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전에 만들었던 이미지의 반복적 투사가 서로, 계속해서 중첩된다.
Partitür: Partitur (German score) and Tür (German door).
Various instances of doors opening and closing, and impromptu acts by two performers at the door are recorded on slides. These slide series are projected onto the opposite wall. A small-size transparent acryl plate is put on this wall.
The diverse movement of the opposite door and performers (including acts to generate sounds) are reflected on this plate as in a mirror. Movement in space where the performers are projected creates shadows, and the overlap of projected images, shadows, and reflected images create diverse frames.


〈회전〉
〈Rotation〉

1992 / 영화 16mm / color / no sound / 7’40”


〈시간과 원근법 I〉전시기록
〈Time and Perspectives I〉Exhibition record

1994 / Video 720×480 / color / sound / 3’58”


토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전시된「시간과 원근법」은 사진과 거울, 비디오 장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들을 공간적으로 정교하게 배치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설치를 위해 전시장의 공간이 모두 사용되었는데 전시장 공간 안에 무엇인가가 ‘설치’되어 있다는 의미보다 무엇인가의 ‘설치’를 통해서 그것을 담은 공간을 활성화하고 다시 그 구조를 해체하게 된다.
전시 공간은 아케이드 형으로 장식된 화랑의 입구를 지나 좁은 계단을 내려가 전시장에 들어서게 되어 있는데, 관람자가 두 번째 계단을 통해 들어서는 전시장의 반대편 벽면에는 전시장에 들어오는 첫 번째 유리문의 사진(거리 쪽에서 찍은)이 걸려있고, 이 두 번째 통과하는 문과 계단이 거울에 비추이게 된다. 이 사진의 가운데 부분에 밖에서 들어오는 유리문의 모양이 거울로 대치되어 관람자가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가 바로 몇 초 전에 지나왔던 계단, 이제는 실제로 보이지 않는 계단과 문 속에서 지금 들어오는 문안의 반사를 보게 된다. 즉 관람자가 바로 떠났던 이 공간은 관람자 자신의 상에 의하여 낯설게 느껴지게 된다.
관람자가 전시장을 다시 계속해서 관람하는 동안 안쪽 계단 아래에서 찍은 첫 번째 유리문의 사진과 그의 투명사진, 투명거울을 통해 다시 그다지 확연치 않은 바로 전의 상황을 여러 가지 다양한 과정 속에서 기억하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방법은 계속적으로 비디오카메라를 이용하여 실내에서 관람자의 움직임을 사진 안의 거울의 반사를 통해 보여주거나, 입구 문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관람자를 다시 함께 보여주어 공간과 시간의 변화를 더욱 강화하였다. 또한 영상과 복사된 영상 속에서 서로의 비슷함과 연관된 것들의 변형의 원리를 통해 복합적인 시-공간의 해체와 결합을 꾀하고 있다.
Time and Perspectives displayed at Tho art space gallery showed the elaborate spacial arrangement of photographs, mirrors, video devices.
Passing through the entrance of the gallery decorated with arcade style, and down to the narrow stairs, the viewers come to meet the exhibition hall. The photograph of the glass door (taken from the street side) they enter is hung on a wall opposite the door they enter through a stairway. The door and stairway they pass through second are reflected onto the mirror. But the space, which the viewer just left, is distanced by its own picture: in the center of the photo, exactly inside the entrance door, a mirror is placed, in which the viewer can see himself at the moment of entering the gallery. The space from which the viewer left appears unfamiliar by his own image.
While viewing pieces, viewers remember an ambiguous previous situation through the photograph taken from the stairway in the inside of the first glass door and the transparent mirror. Change in space and time is further reinforced through the viewers’ movements displayed by the video cameras, photographs and the mirror. The images and copied images are integrated and deconstructed with the complex space-time through the principle of modification of their similarity and association.


〈시간과 원근법 II〉전시기록
〈Time and Perspectives II〉Exhibition record

1994 / Video 720×576 / color / no sound / 6‘57″


이 작업 안에서 공간-시간의 상황을 통해 새로운 인식과 경험의 가능성들을 보여준다. 설치가 있는 공간의 입구문의 여러 다른 시각들이 각각의 미디어를 통해 서로 관계를 맺고 변형되고 다양화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간의 조망이 사진 찍히고, 거울을 통해 반사되고 영상화된 복잡한 구조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실제적 공간-시간 상황이 공간의 실제 이미지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변형들을 가지고 중첩된다.
여기에 더 그의 다양한 위치에 따라 시각을 바꾸고 이 설치 작업의 일부로 경험하는 관람자가 있다. 관습적인 방향-모델은 의문을 일으키고 관람자는 자신이 실제와 미디어화 된 공간 사이에서 그것들의 구조를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This work shows the possibility of new perception and experience through spatial, temporal situations.
It presents diverse visual angles, capturing a venue entrance where an installation is placed, that are modified and associated with one another. Through this process, the space is taken in photographs, reflected onto a mirror, and made into an intricate structure of images. Actual spatial, temporal situations overlap with images deformed through other media.
Some viewers experience these images as part of the installation, changing their visual angles through different positions. A conventional direction type raises a question. Viewers must find their structures for themselves between reality and the media space.


〈시간과 원근법 III〉전시기록
〈Time-Perspectives III〉Exhibition record

1996 / Video 720×480 / color / sound / 2’50”


나무, 종이, 유리, 거울, 사진 등으로 창이나 문의 구조를 바탕으로 한 건축적인 모형들을 만들었다.
이모형들 뒤, 한 쪽 벽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들이 모형 안의 내부공간과 그 공간을 통하여 보이는 실제 공간을 녹화한다. 카메라가 모형들 안쪽의 시각을 통해 보여주는 다양한 전경들이 교차적으로 모니터에 보이며 이 전경들의 이미 녹화된 이미지와 실시간 이미지가 또한 교차되어 보인다.
관람자들을 그들 자신과 다른 관람자들을 모니터를 통해서 보게 되며 이러한 혼합된 시각들은 새로운 시-공간의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Architectural models are fashioned with wood, paper, glass, mirror, and photographs, referring to the structure of a window or door.The surveillance cameras installed on a wall behind of these models record their inner space and the real space seen through inner space. A variety of scenes, seen through the inner space by the cameras, emerge on the monitor in intersection.
These scenes are also presented alongside already recorded images and real-time images.
Viewers can see themselves and other spectators through monitors, allowing them to experience a new space-time through mixed perspectives.


〈공간의 움직이는 표면들〉전시기록
〈Moving Surfaces of the Space〉Exhibition record

2000 / Video 720×480 / color / no sound / 6’45”


3층으로 된 갤러리 건물의 구조를 이용하여 사진과 비디오 설치작업을 한다. 공간의 다양한 입구들을 향해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그 입구들의 맞은편이나 또는 다른 층의 입구 맞은편에 설치한다. 사진 속의 입구는 잘려지고 거울로 대체되며 맞은편의 실제 입구를 반사한다. 이렇게 하여 사진은 건물의 어느 한 곳을 기억시키며 그 사진 속의 거울반사는 현재 보이는 곳을 반사하여 시간적 중첩을 만든다.
여러 대의 감시카메라들은 사진 또는 사진의 맞은편 입구들을 촬영하며 동시에 여러 개의 모니터에 교차하며 보여준다. 이미 녹화되어진 이미지들도 현재 촬영되고 있는 이미지들과 교차되어 나타나 더욱 더 복합적인 시간과 공간을 보여준다.
2층에는 갤러리 일부와 비슷한 구조의 모델을 만들었는데 이것들을 카메라들을 통해서 볼 때 다른 곳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서 보이는 이미지들과 비슷하게 보인다. 이 모델은 계단과 입구, 사진과 거울로 되어 있으며 관람자들은 모델을 통해 건물과 비슷한, 그러나 크기와 방향이 다른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Photograph and video installation work uses the gallery’s three-story structure. Photographs showing this space’s entrance are displayed on the opposite side of the entrance or the entrance of a different floor. The entrance in the photograph is replaced with a mirror reflecting the actual entrance on the opposite side. The photograph memorizes a part of the building, and its mirror reflection creates a temporal overlap.
Several surveillance cameras videotape the photograph and its opposite entrance, displaying them on a few monitors. This work showcases the intricacy of time and space through the overlap of already recorded images and presently videotaped images.
A model with a similar structure to part of the gallery is on the second floor. This model, if seen through the camera, looks like images seen through cameras installed in other places. Through this model, made up of stairs, entrance, photograph, and mirror, viewers see a sculptural installation similar to the building but with a different scale and direction.

〈Pretty Good Look〉 

모니터링 팀: 김영남, 문소현, 배고은, 정정화, 조민호, 홍승범
Monitoring Team: Goeun Bae, Seungbum Hong, Minho Jo, Jungwha Jung, Youngnam Kim, Sohyun Moon
2009 / 영화 HDV / color / sound / 19‘27″


많은 사람들 중 누가 수상한자인가? 수상하다는 것은 어떤 기준인가? 일반사람들, 경찰, 피해자들은 그럴싸한 이유를 대는데…….
수상한 사람을 분장한 모델이 주택가에서 서성거릴 때 경찰에게 곧장 검열 당하고, 경찰로 분장한 퍼포머들이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검열하고 가짜 경찰과 진짜 경찰은 서로를 의심하고, 우연히 미행당하는 사람은 계획적인 행동을 취한다.
이렇게 퍼포먼스, 연출, 인터뷰, 영화 이미지, 실제상황 들이 섞여 구성된 새로운 형식의 유사 다큐멘터리 영화는 사람들이 우연히 갖고 있는 이 주제에 대한 단순한 관념들이 일으키는 오해와 부조리한 면을 보여준다.
How can we find a suspicious person among the people? What are the criteria to distinguish the suspicious ones? The people on the streets, the detectives, and the victims of such stereotypes have tried to come up with their own answers to these questions.
The policemen actually come to inspect the actor who hangs around the residential areas dressed as one of these suspicious types, the performers in police uniforms can easily control the people on the streets, the real and the fake policeman check on each other, a citizen who happens to be followed by a member of our “monitoring team” starts to take calculated actions.
This pseudo-documentary film, composed of performances, fictions and real situations, images of cinemas, and interviews, shows misunderstandings and absurdities of the general ideas that people seem to hold on this subject.


〈법 앞에서 / Vor dem Gesetz〉
Before the Law / Vor dem Gesetz 

2021 / 애니메이션 HD / color / sound / 8’37”
내레이터: 임근아
Narrator: Geunah Lim


카프카 『소송』의 대성당 장에 그의 단편 『법 앞에서』가 다시 삽입되었는데 작가는 “소송” 영화를 만들 때 이 부분을 포함시키지 않고 오히려 영화 “소송”과 병행 설치하기 위해 이것을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만들었다.
전체 연출 세트는 조각적으로 표현된 미니어처 오브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레이터의 목소리가 연기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법의 문을 배경으로 한 무대와 찰흙으로 만든 두 인물의 플레이를 클로즈업 촬영을 통해 작품의 임팩트를 극대화했다.In the Cathedral chapter of Kafka’s The Trial his short story Before the Law reappears. However, the artist did not include this part in the film “The Trial”, but put it into an animation format in order to install it parallel to the film “The Trial”.
The entire stage set consists of sculpturally crafted miniature objects, and the narrator’s voice guides the story through the acting.
The impact of the piece was maximized by close-ups of the stage with the door of the law as a backdrop and the play of the two characters made of clay.


〈Creating Reality I〉

사운드: 지그프리드 쾹프
Sound: Siegfried Koepf
2003 / DV / color / sound / 51′


서울 안에서 수많은 시간적 경로가 교차하는 공간인 마로니에 공원 특유의 상황을 소재로 한 비디오 영상 설치 작업이다. 작품에서 보여주는 동일한 공간 속에서 시간의 순차적 흐름이 끊어지고 뒤섞이는 상황은 공원이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을 닮았다. 마치 고립된 섬과 같이 도시 내의 변성지대로서 존재하고 있는 공원은 외부와는 다른 속도를 가지고 서로 이질적인 다양한 활동들이 동시적으로 존재하면서 그 자체로서 시공간의 복합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이 작품은 공원의 세군데 지점을 정하고 각 지점에서 360도의 전경을 8번의, 즉 45도의 시각으로 나누어서 비디오 촬영을 하였다. 촬영시 나누어진 각도는 다시 360도의 시각으로 연결되도록 찍지만 각 프레임에서 촬영되는 이미지들은 서로 다른 시간들의 클립들이다.
이렇게 일정한 공간의 연결성과 시간의 혼합성을 가진 이 시퀀스들은 컴퓨터상의 가상공간에 옮겨져서 새로운 연속적인 공간의 움직임으로 다시 한 번 변형된다. 촬영된 공원이미지들은 전혀 다른 공간의 표면에 입혀지며 컴퓨터 내 가상카메라의 움직임으로 공원의 시간 혼합물이 독자적인 움직임을 가진 영상화면으로 펼쳐진다.
각 카메라 지점은 한 공원 안에서 보일 수 있는 다른 일면을 담고 있으며 설치 시 공간의 3면에 동시에 펼쳐지면서 동일한 공간에 대한 모호한 현실감을 조장한다.
“Creating reality”를 위한 사운드는 32개의 새소리들이다. 이들은 자연 속에서 녹음되었으며 36 병렬 프로세싱 파라미터 이퀄라이저에 의해 필터 되고 증폭되었다.
The video installation “Creating Reality” shows unique situation of Marronnier Park, a space where numerous different passages of time overlap and intermix with one another chronologically, in the same space. Parks are like island that change at a pace in dependent from a changing city. They interweave complex activities that become different layers of time.The videos are filmed at three different spots in Marronnier Park and each film is constituted a 360-degree video panoramas in 8 parts. In each of three videos, each images of one’s sequences are a accumulation of their time differences.

The three spatial sequences, which remix up time and connect to a homogeneous space through computer manipulation, become a new virtual space. The sequences are a composition of computer-generated virtual scenes having a unique movement and time mix.
While each video’s shooting range covers all of park space, their individual perspectives which are different from one another produce the ambiguity of identical spaces.
The sound for “Creating Reality” is the song of 32 birds, recorded in their natural environment, filtered and amplified by 36 parallel processing parametric equalizers. The frequencies of the equalizers form a non-tempered symmetrical 36-tone tuning system with a range of five octaves.

〈법 앞에서, 카프카〉
〈Before the Law, Kafka〉

2019, 2021 / HD / color / sound / 78′ 
토론 참가자: 이소영, 이소요, 임상빈, 황보유미
Discussion Participants: Lee Soyoung, Lee Soyo, Im Sangbin, Hwangbo Yumi 


토론자들은 기본적으로 『소송/ 법 앞에서』와 들뢰즈와 가타리가 쓴 『카프카』를 읽고 이 토론에 참가한다. 이들은 작가들이거나 미술관계자이며 문학가나 철학가들은 아니다. 이 토론자들은 준비한 자신들의 생각을 펼치게 되는데 서로 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이야기가 또한 발전해 간다. 이러한 과정은 같은 텍스트를 가지고 우리가 얼마나 많은 갈래를 치며 이야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며 계속해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을 같은 방식으로 초대하게 한다. 
Several panelists have read Deleuze and Guattari’s *Before the Law* and *Kafka: Toward a Minor Literature* and are participating in this discussion. They are writers or art professionals, not literary scholars or philosophers. 
These discussants will present their prepared thoughts, and the conversation will also evolve as they exchange ideas with each other. This process is an experiment in how many different paths we can take in discussing the same text, and it continually invites those who witness it to engage in the same way. 

〈파노라마 한강〉
〈Panorama Hanriver〉

2003 / DV / color / sound / 40′

한강의 유람선을 타고 녹화한 잠실부터 여의도까지의 한강변과 한강 물의 연속적인 풍경은 16개의 분할화면으로 재구성 되었다. 서로 다른 시차와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이 또 다른 연속성을 가지고 한 화면에 동시적으로 펼쳐진다.
배를 타고 가는 움직임이 영상의 기본 흐름이 되며 배에서 녹음된 사운드가 필터링 되고 변형되고 혼합되었다.
The riverside scenes from Jamsil to Yeoido and a consecutive scene of water, videotaped from an excursion ship, are presented through 16 split-screen. These images, taken from different times and visual angles, simultaneously unfold in continuity.
The entire flow of video images is dominated by the ship’s movement, and sounds recorded from the ship are filtered, transformed, and mix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