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이원우
요즘극장

‘요즘 극장’은 20년 이상, 시간을 동력으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작가의 거의 ‘모든’ 작업들이 움직이고 있는 극장입니다. 이 극장에서는 작가 스스로 작업을 선별하고 순서를 정해 구성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공개 작품이나 사적인 기록들까지 특별함이 수군대는 극장입니다. 상영시간을 잘 확인하세요. 하루 중 아주 잠깐, 혹은 종일 상영할지도 모릅니다.
Chapter. 1 이원우
🟢 전시제목: 《요즘극장: Chapter. 1 이원우》
🟢 이원우 작가소개: 2006년부터 핸드메이드필름메이킹 방식으로 실험영화와 사적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왔다. 최근작으로는 2024년에 말과 여성을 주제로 한 <오색의 린>이라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국내의 영화제들에서 상영을 했다. 2019년에 미국과 한국의 공간과 시간에 대한 <그곳, 날씨는>이라는 장편을 만들었고, 2017년에는 개인사와 한국의 현대사가 얽힌 장편 <옵티그래프>를 만들었다. 2014년에는 공동연출한 <붕괴>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 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단편 <막>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불장군상을 2010년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단편 <거울과 시계>로 단편우수상을 수상했다. 명확하거나 깔끔하지 않은 이미지와 사운드의 불협화음과 거친 필름 입자의 움직임으로 나만의 이야기하는 것을 즐겨해 왔다. 시간이 쌓여 내 목소리가 익숙해지면 더 많은 마음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꾸준히 작은 이야기들을 이어나간다.
🟢 기간: 2026년 1월 10일~17일(월요일 휴관)
🟢 시간: 오후 1시~7시
🟢 장소: 요즘미술일층

1 전시장
Section 우리 가족은 | 오후 1시부터
<옵티그래프>
2017 / HD / color+b&w / sound / 103’
외할아버지의 백수(99세) 잔치가 끝난 후, 손주 대표로 생일카드를 읽은 나는 할아버지에게 자서전을 의뢰받는다. 2년 후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부탁은 숙제로 남았다. 그의 이름을 검색하며 연관 짓지 못했던 과거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필름메이커가 된 나는 나의 삶과 멀었던 이들의 장례에 자주 참석하게 되었다. 가족의 일로 미국에 잠시 살게 된 나는 국가와 국적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꿈나라-묘지이야기1>
2007 / HD / color / sound / 4’30”
꿈은 기억할 수록 불명확해진다. 필름을 만질수록 이미지는 변형된다. 죽음, 느슨한 휴식 그리고 환상
<거울과 시계>
2009 / HD / color / sound / 10’47”
기록과 기억, 보는 것과 보여주는 것. 내가 태어난 곳과 자라난 곳, 독일의 두 도시를 다녀왔다. 이 영화는 나의 기록을 찾아간 기억을 기록한 과정이다.
Section 서울에 사는 | 오후 3시부터
<그곳, 날씨는>
2019 / HD / color+b&w / sound / 65’
타임랩스로 찍은 미국의 시간과 한국에서 촬영했던 이미지를 중첩해서 새로운 시공간을 만든다. 그리움은 현재의 화면에서 의미를 얻고 일상은 미래의 그리움으로 저장된다.
<오토바이>
2008 / HD / b&w / sound / 7’
이동수단에 따라 시간과 풍경은 다르게 느껴진다.
<난시청>
2008 / HD / color+b&w / sound / 8’53”
2008촛불집회에는 많은 카메라가 있었다. 나는 카메라를 든 사람 중의 하나였지만, 내 카메라는 햇빛이 있는 낮 에만 촬영 할 수 있는 필름카메라였다. 해가 짧았던 6월초, 나는 촛불의 행진을 찍지도 못했고, 물대포 현장도 찍지 못했다. 밤에는 소형 녹음기를, 낮에는 8미리 카메라를 들고 내가 볼 수 있는, 들을 수 있는 것만 기록했다.
<두리반 발전기>
2012 / HD / color+b&w / sound / 37’
내가 크리스마스 케잌을 먹었던 시간, 집근처 식당 두리반은 강제철거를 당했다. 빈자리에도 남아있는 무엇, 버틸 수 없는 상황을 버티게 하는 무엇은 무엇일까?
Section 여성이 어서 | 오후 5시부터
<살중의 살>
2010 / HD / b&w / sound / 10’27”
비슷하게 반복되지만 한순간도 동일하지 않은 내 몸의 경험들을 속옷, 엑스레이, 레이스 등을 이용한 포토그램으로 기록하고, 내가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내 몸에 대한 타자들의 경험들을 사운드 녹음 과 포토그램으로 생성된 사운드 파장으로 기록했다.
<오색의 린>
2024 / HD / color+b&w / sound / 80’
말을 지운 말의 길에서 말의 시간을 기억해 본다. 운동과 노동의 경계 에서 때로는 존재가 저항이 되기도, 체제가 되기도 하는 아이러니. 말의 귀와 입을 빌려 감각해 본다. 흐릿하지만 넓은 시야, 멀고 가까운 지나가는 혼잣말들.
<막>
2013 / HD / color / sound / 7’45”
바다에서 수영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어느 시점, 자유롭게 내가 가고 싶은 바다를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바다를 가로막는 벽과 내 신체의 변화를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영화로 상상하며, 16mm 필름으로 만든 막과 막 사이에서 나만의 바다를 만들어 물놀이를 해 보았다.
2 전시장
Section 필모 밖 필름 | 연속상영
<이슬바다로 가다>
2007 / HD / color+b&w / sound / 4’51”
이 필름은 2006년 필름 워크샵을 중 시작한 나의 첫 번째 필름 프린트이다. 나의 첫 반려견 이슬이는 워크샵 기간 중에 죽었고, 나는 슬픔속에 이슬이에게 미안해 졌다. 이슬이가 13년 동안 살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바다를 필름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촌, 타운>
2009 / HD / color+b&w / sound / 4’10”
오랜만에 연락한 큰집의 전화번호는 없어졌고, 나는 카메라를 들고 은평구 진관동 기자촌을 찾았다. 변화와 훼손, 발전과 상실의 쉬는 시간. 기자촌이 은평뉴타운이 되기 전의 사이. 할 말은 숨소리로 대체한다.
<저수지>
2014 / HD / color / sound / 5’8”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고,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 더이상 교복을 입을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육아중 스마트폰으로 지켜보았다. 1994년 4월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 당시 상인여중으로 등교하던 내가 떠올랐다. 상인동에는 저수지가 있었는데 저수지는 아파트단지가 되었고 대구의 첫 지하철이 만들어 지던 때였다. 역앞이자 공사장 앞에는 남중남고가 있었고 수십명의 학생들이 죽었다. 참사는 잊혀지고 집값은 올랐다.
<왜 우리는 극장에 가는가>
2016 / HD / color / sound / 3’17”
극장에 관해, 영사에 관해, 필름에 관해, 필름 카메라에 관해 만드려던 영화를 만들기 도 전에 좋아하던 극장이 문을 닫는 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
2016 / HD / color / sound / 5’32”
그림자 없이 존재 하는 것. 흘러가고 밀려가고 찾아오고 떠나가고 크고 작게 맴도는 당연한 것들의 포착.
<우리 이웃, 스위피>
2019/ HD / color / sound / 13’18”
미국에 이사와서 살며 만난 첫 이웃은 옆집에 사는 스위피와 빌할아버지 였다. 한살이였던 아이가 기저귀를 떼고 커가는 동안 친구가 되어줬던 스위피는 점점 나이가 들고 몸이 아파서 아이에게 ‘죽음’을 알려주고 떠났다.
<랜덤서울시티>
2019 / HD / color+b&w / sound / 7’26”
내가 다니던 길목에는 수많은 집회와 농성장이 있었다. 지나가며 찍은 푸티지들은 2008년에 찍고 바로 영화로 만들어진 <난시청>이 되기도 하고, 오래 묵혀 2017년에 만들어진 <옵티그래프>의 재료가 되기도 했다. 과거가 된 이미지와 별도로 외국에 몇년 살다 다시 서울의 관광객이 되어 자주 가던 길을 서울시티투어 버스로 관광했다. 내가 그 길에서 멀어진 사이에 사람들은 여러번 모였고 농성장의 문구와 사람들도 바뀌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뒤죽박죽이라 가만히만 있어도 랜덤 재생이 되고 있었다.





















